서울, 48일 만에 신규 확진 최소…사우나 집단감염 '비상'

입력 2020-09-28 12:35   수정 2020-09-28 12:37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약 50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사우나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해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28일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19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1일(15명) 이후 48일 만에 가장 적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154명까지 치솟았다가 감소세를 보여 이달 21일 21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3일 만에 다시 57명으로 늘기도 했다. 이후 25일 26명, 다음날 34명으로 증감을 반복하다 27일 이달 처음으로 1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인 26일과 27일 검사 건수는 각각 1554건, 1301건으로 25일(2285건)보다 크게 줄었다. 27일 확진율은 1.2%로 전날인 1.5%보다 낮아졌다. 지난주(20∼26일) 서울 일평균 확진자 수는 34.3명으로, 2주 전(13∼19일) 43.1명보다 20% 감소했다.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은 이어지고 있다.

도봉구 노인 보호시설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인근 '황실사우나'(방학1동)로 번져 이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전날 3명 추가됐다. 이로써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는 누적 27명(서울 25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데이케어센터 이용자인 확진자가 황실사우나를 방문했고,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우나 직원과 이용자들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사우나 직원과 방문자 160명을 상대로 검사했다. 전날까지 누적 8명이 양성으로 판정돼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고 101명은 음성이 나왔다.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어 누적 29명(서울 26명)이 됐다. 추가 감염자는 4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당국이 사우나 직원과 방문자, 접촉자 등 696명을 상대로 검사해 664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일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른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강남구 역삼동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1명(서울 누적 25명), 신도림역사 관련 1명(7명), 강남구 디와이 디벨로먼트 관련 1명(11명)이 각각 늘었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오래된 집단감염이나 산발 사례 등 '기타' 경로 6명이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확진자는 3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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