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평범한 날들 돌아올 것…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입력 2020-09-30 10:42   수정 2020-09-30 11:00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예년만 못하더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마음으로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가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어려운 시절에 추석을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한복을 입고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추석 인사를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만나야 흥이 나는 민족"이라며 "좋은 일은 만나서 두 배가 되고 슬픈 일은 만나서 절반으로 나누는 민족"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만남을 뒤로 미루게 되었지만 평범하고 소중한 날들이 우리 곁에 꼭 돌아올 것"이라며 "한껏 그리움을 간직한 만큼 서로를 아끼고 걱정하는 마음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해다.

불편을 참고 협력하는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했다. 문 대통령은 "각자의 자리에서 불편을 참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우리 모두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국민들과 의료진에게는 감사와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건강을 되찾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난 분들이 너무 안타깝다"며 "지켜드리지 못한 분들과 유가족, 병마와 싸우고 계신 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국민 한 분 한 분,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과 방역 요원, 변함없이 명절을 지켜주고 계신 경찰, 소방대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제 우리는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는 방역에 성공하고 경제를 지켜 어려움을 견뎌주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한 사람의 꿈을 귀중히 여기며 상생 번영을 향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함께 나선 김 여사는 "고향집 마당에도 아파트 앞 주차장에도 또 우리 마음에도 보름달이 뜰 것"이라며 "지금 어디에 계시든지 우리의 마음이 함께하고 있는 한 다음 명절에는 기쁨이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가위만큼은 몸과 마음, 모두 평안하시고 하루하루 건강과 희망을 키워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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