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시 심박수를 낮출수록 심부전 사망과 입원의 위험 막아

입력 2020-09-30 12:28   수정 2020-09-30 12:30



심박수와 수명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심박수가 빠른 포유동물의 수명은 짧고, 심박수가 느린 포유동물의 수명은 길다. 지구상에서 가장 수명이 길다고 알려져 있는 그린란드상어는 심박수가 분당 6회에 불과한데, 평균수명이 400년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사람은 어떨까? 사람의 심박수와 수명에도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2019년 4월 스웨덴 연구진이 남 50세 남성(1943년생) 798명을 대상으로 21년간 추적한 장기추적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정 시 심박수가 분당 75회를 넘어선 남성들 중 심박수가 줄지 않고 유지된 이들은 심박수가 분당 55회 이하인 남성들보다 20년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두 배 높았다고 하는 결과를 영국의 의학저널 Open Heart에 발표했었다.

연구진은 관찰 연구였고, 특정 나이의 남성만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일반화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했지만 매우 의미 있는 연구였다고 했다.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고 여겨지는 심부전환자의 경우는 어떨까? 심부전환자의 심박수와 수명에도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2010년 영국의 세계적 의학 학술지인 란셋 (The Lancet)에 발표된 SHIFT연구에서는 심부전환자의 안정 시 심박수가 분당 70회 이상인 경우와 70회 미만인 경우를 분석했을 때, 심박수가 분당 70회 이상인 경우 사망과 입원의 위험이 훨씬 높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심박수를 선택적으로 낮추어 주는 프로코라란 (성분명: 이바브라딘, 판매사: 한국세르비에)으로 만성심부전환자를 치료했을 때, 사망과 입원의 위험을 18% 감소시켰고, 안정 시 심박수가 분당 75회 이상인 환자만을 따로 분석했을 때는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을 39% 감소시켰다.

안정 시 심박수가 높은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이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만성 수축기 심부전환자의 사망과 입원의 위험을 감소시켜 주는 약제들은 크게 ACE억제제, 베타차단제, MRA, ARNI, SGLT2억제제, 이바브라딘 등 6가지 계열이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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