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일본 단기출장, 2주 격리 없이 가능해질 듯

입력 2020-10-05 07:08   수정 2021-01-03 00:03



이르면 이달 중 2주간의 격리 없이도 일본으로 단기 출장을 갈 수 있게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일 양국 정부가 이번주 사업 목적의 단기 방문(비즈니스트랙)을 서로 허용하는데 합의할 전망이라고 5일 보도했다. 사업 목적의 단기 방문이 허용되면 2주간 격리 및 자택대기를 면제받고 상대국을 방문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입국이 허용된다 하더라도 2주간의 격리기간 때문에 단기 출장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는 음성증명서와 출장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행동계획서를 제출해야 된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왕래가 재개될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사업 목적의 단기 방문에 합의하면 한국은 싱가포르에 이어 두번째로 장·단기 일본 방문이 모두 가능한 국가가 된다. 관광을 제외한 대부분의 왕래가 재개된다는 의미다. 일본은 현재 한국을 포함해 중국, 베트남 등 16개국과 사업 목적의 단기 방문 재개를 협의하고 있다.

주재원과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장기 방문(레지던스트랙)은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9개국과 합의를 마쳤다. 이와 별도로 일본은 이달부터 관광 목적을 제외한 중장기 체류를 대부분 허용해 주재원과 가족, 유학생 등에 대해 신규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양국간 단기 출장이 허용되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두 나라의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558만명으로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이 가운데 출장 등 사업 목적으로 일본은 찾은 한국인은 31만명이었다.

일본 정부와 여당인 자민당 일부에서는 한국과의 이른 왕래 재개가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등으로 인해 악화된 한일관계 개선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외국인의 입국금지를 완화하는 일본 정부는 공항의 PCR 검사능력을 늘리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의 출입국 공항은 하네다, 나리타, 간사이국제공항 등 3곳으로 제한돼 있다. 이들 공항의 1일 PCR 검사능력은 1만건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 나고야 주부공항, 후쿠오카공항 등을 통해서도 출입국을 가능하게 하고 검사능력을 1일 2만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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