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멀티 패밀리오피스' 국내 첫 선

입력 2020-10-05 15:15   수정 2020-10-05 15:17


초저금리 상황이 길어지면서 삼성증권을 찾는 고액자산가가 급격히 늘고 있다.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SNI 서비스 가입 고객은 작년보다 30% 급증했다. 자산 규모도 8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서비스인 SNI 출범 1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투자파트너급 ‘멀티 패밀리오피스’를 선보였다.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기업체 규모의 자산가들이 개인자산관리 회사를 설립하는 ‘싱글 패밀리오피스’에서 시작된 자산관리특화 서비스다. 최초의 싱글 패밀리오피스는 ‘석유왕’ 록펠러가 19세기 록펠러 가문의 자산을 전담 관리하기 위해 자산운용 인력을 고용한 것에서 시작했다. 그간 국내 금융권에서 제공해온 패밀리오피스는 투자전략, 세무, 증여 등을 제공하는 우수고객 대상 투자컨설팅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는 개별 고객을 위한 전담팀을 꾸려 특화된 컨설팅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객이 기관투자가처럼 삼성증권의 각종 투자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할 기회까지 제공한다. 고객마다 일대일 상담결과를 바탕으로 고객별 니즈에 맞는 전담팀을 구성해 맞춤형 자산관리를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담팀에는 본사 상품 담당자, 세무·부동산 등 분야별 컨설턴트, IB 전문인력까지 가세했다.

삼성증권은 2010년 6월 증권업계 최초로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전담 점포인 SNI호텔신라, SNI강남파이낸스센터를 연 이후 10년간 초고액자산관리 시장을 개척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담당 PB 중심으로 이뤄지던 자산관리를 넘어 초고액자산가의 니즈에 맞춘 SNI 전용상품 설정 등 본사의 역량을 적극 활용한 전사 협업형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하면서 자산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SNI가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초고액자산가의 입맛에 맞춰 선제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이다. 지난해부터 SNI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 삼성증권은 내부 금융, 세무, 부동산 전문 컨설팅 인력 30여 명과 10여 개 세무, 회계 등 제휴 법인을 통해 컨설팅을 했다.

컨설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작년 도입된 ‘마이 택스 매니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별로 전담 세무사를 지정, 지점이나 담당PB가 바뀌더라도 연속성 있는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의 종류도 확장해 다양한 SNI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작년 4월부터 업계 최초로 가업승계연구소를 설립해 가업 승계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에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융권이 제공하는 가업 승계 컨설팅 외에도 ‘Next CEO포럼’으로 불리는 후계자 양성교육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SNI를 10년간 운영하며 글로벌 IB급의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가진 고객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진정한 패밀리오피스를 도입하고자 오랫동안 연구하고 꼼꼼히 준비해 선보이게 됐으며, 향후 10년 삼성증권 SNI의 더 큰 도약을 위한 핵심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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