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공모주 청약 개시…엔터株는 '울상'

입력 2020-10-05 10:00   수정 2020-10-05 10:06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기대감으로 올랐던 엔터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52분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3600원(6.21%) 하락한 5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에스엠과 JYP Ent도 각각 2%대 하락 중이다.

그간 엔터주들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지난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엔터 업종이 빅히트 상장으로 낙수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JYP엔터는 지난달 8일 장중 4만33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에스엠도 장중 4만450원까지 껑충 뛰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다음날인 9일 장중 6만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찍었다.

하지만 이날 빅히트가 일반 청약에 돌입하면서 엔터주보다는 빅히트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빅히트는 다음날까지 이틀간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시가총액은 4조8000억원이다. 이는 기존 엔터3사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다.

지난달 24~25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빅히트는 1117.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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