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 48만명분 수거…폐기 논의

입력 2020-10-06 19:19   수정 2020-10-06 19:22


정부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일부 물량을 수거한다.

6일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정부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상온 노출이 의심된 백신 48만 도즈(48만명분)를 수거하기로 했다.

우선 운송 차량의 온도 기록지에서 잠시라도 0℃ 미만으로 내려가 적정 온도(2∼8℃)를 어긴 27만명분이 수거 대상이다.

호남 일부 지역에서 상·하차 작업을 하며 야외에 백신을 일시 적재한 17만명분, 800분이나 적정 온도를 벗어났던 것으로 기록된 2000명분, 온도 확인이 지속해서 이뤄지지 않은 3만명분 등이 포함된다.

이는 올해 무료 접종 대상인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1900만명과 대비하면 2∼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기준으로는 영하 이하로 온도가 내려간 백신 이외에는 품질이나 안전성에 있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 예방적으로 수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백신과 혼합해서 접종되지 않게끔 이번 주 내로 (48만명 분의) 백신을 모두 수거할 계획"이라면서도 "폐기 여부에 대해서는 조만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수거로 인한 백신 접종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 물량으로 구매해 비축한 34만명분을 공급하고 향후 전문가들과 논의해 독감 접종 일정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 청장은 "접종 재개 일정에 대해서는 이번 주 목요일로 예정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칠 예정"이라며 "다음 주에 접종 재개 일정에 대해 안내해 드리고 차질 없이 접종이 관리되게끔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쳐 접종이 재개되는 만큼 불안감을 갖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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