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트럼프 조기 퇴원에 레네제론 7.13% '급등'

입력 2020-10-06 07:20   수정 2020-10-06 07:22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퇴원 소식과 신규 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5.83포인트(1.68%) 상승한 28,14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16포인트(1.8%) 오른 3,408.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47포인트(2.32%) 급등한 11,332.49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트윗을 통해 대량의 메시지를 남기며 건강함을 보여줬고, 오후 6시30분 퇴원할 것이라는 발표도 시장에 긍정적이었다"며 "펠로시 하원 의장과 므느신 재무장관이 경기 부양책 관련 합의에 진전이 있었다는 보도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장에선 트럼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사용한 약품을 제공한 회사들이 급등했다. 레네제론은 7.13% 뛰었으며, 길리어드사이언스도 2.30% 상승했다. 도쿠사인도 3.50% 강세로 마감했다. 모건스탠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업황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또 NVIDIA는 4.44% 상승했다. 의약품 및 개발을 위해 글락스미스클라인의 AI 연구소와 협력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락스미클라인도 1.21% 올랐다.

여기에 트럼프 코로나 확진 후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당선 가능성은 바이든이 59.7%, 트럼프가 36%로 나온데 이어 상원 선거도 민주당 승리 가능성이 64.8%로 크게 높아졌다.

민주당이 의회와 행정부를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철강, 기계와 더불어 태양광, 헬스케어 업종 등 강세가 나타났다. 민주당발 정책 집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인프라 투자 등 재정정책 확대 기대가 확대된 영향이다.

철강업종 중에선 클리블랜드 클리프와 US스틸이 각각 5.83%, 2.35% 상승했다. 캐터필라(2.37%) 등 기계 업종과 유나이티드 헬스(1.98%) 등 헬스케어 업종도 올랐다. 태양광 업종에선 선파워가 14.75% 급등했으며 퍼스트솔라도 6.34% 상승했다. 퀄컴(4.37%), 쿼보(3.62%), 브로드컴(2.60%) 등 5G 관련 종목도 올랐다.

애플도 3.08% 강세 마감했다. 증권사 코웬이 애플의 디지털 결제 사업이 올해 10억달러, 2022년까지 2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애플 카드의 사용량과 보급률이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영향이다. IBM도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태국 중앙은행과 출시했다는 발표에 1.19% 상승했다.

반면 영화관 업체들은 급락했다. 세계 2위 영화관 체인 업체인 영국의 씨네월드는 36.15% 급락 마감했다. 오는 8일부터 영화관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여파다. AMC엔터도 11.18% 떨어졌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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