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수소대중화 시대 선도

입력 2020-10-07 17:58   수정 2020-10-08 03:22


산업도시 울산과 경북 포항에서 수소전기차 보급 및 수소발전소 건립 등 수소 대중화 시대를 선도할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6일 울산 석유화학공단 공장장 협의회와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협약을 맺고 올해 말까지 수소전기차 300대 보급 목표 달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협약에는 울산 석유화학단지와 온산단지, 여천단지, 용연·용잠단지 등 6개 공단 협의회 산하 213개사가 참여했다. 이 사업이 정상 추진되면 올해 말까지 울산에 등록되는 수소전기차는 2000여 대로 늘어난다.

현재 울산에 등록된 수소전기차(1698대)는 전국 7314대의 23%로 가장 많다. 수소충전소 역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6곳을 보유했다. 전국 수소충전소는 37곳이다.

울산에는 이달 여천오거리와 덕하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 2곳이 추가로 준공되고 연말까지 3곳이 새로 착공되는 등 내년에는 수소충전소가 총 11곳으로 늘어난다.

울산시는 지난해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60기 확충 등 수소 제조·공급부터 연료전지 실증화·연구개발(R&D) 및 사업화까지 수소 대중화를 선도할 전 주기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 같은 수소 으뜸도시 조성을 위해 석유화학단지에 구축된 총 길이 120㎞인 수소 배관망을 도심으로 연장하는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산업단지~태화강역~율동지구~현대자동차 울산공장까지 총 10㎞ 구간에 지름 8인치(20㎝) 수소 전용 배관을 설치해 기존 공단 배관망과 연결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 한국동서발전, 대원그룹, 경동도시가스 등과 수소연료전지 발전 및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도 나선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수소규제자유특구 울산에서 수소전기차는 물론 수소선박, 수소전기트램 등을 자유롭게 운행할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난 6일 한국동서발전과 농촌 지역에 도시가스를 보급하는 ‘생활 SOC 연료전지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동서발전은 포항 남구 대송면에 15㎿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영남에너지서비스는 연료 공급과 도시가스 공급망 확충을, 포항시는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생활 SOC 연료전지 사업은 소외된 농촌 마을의 에너지 복지 향상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상생형 에너지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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