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병원장들 "의사국시 거부 송구"

입력 2020-10-08 17:36   수정 2020-10-09 02:16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 결정에 반대해 의사 국가면허 시험에 응하지 않은 의대생을 대신해 의대 교수들이 사과했다. 의대생들을 용서하고 재시험 기회를 마련해달라는 취지다. 하지만 정부는 “(재응시가 어렵다던)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고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1년에 수백 개씩 치르는 국가시험 중 어느 한 시험만 예외적으로, 그것도 사유가 응시자 요구에 의해 거부된 뒤 재응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국내 사립·국립의대 대표 등을 맡고 있는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에 의대생 국시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네 명의 의료원장은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이후 이들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만나 국시 재응시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정부는 국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국민들의 이해를 어떤 방식으로 확인할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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