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임창정, 30주년 게릴라 미니 콘서트...랜선 팬들의 떼창에 뜨거운 눈물

입력 2020-10-11 21:15   수정 2020-10-11 21:17

'집사부일체'(사진=방송 화면 캡처)

'집사부일체' 임창정이 팬들과 함께한 데뷔 30주년 기념 미니 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국민 가수' 임창정의 게릴라 미니 콘서트가 펼쳐졌다.

이날 임창정은 오랜 팬클럽' 빠빠라기'를 향한 진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노래 나오면 음감회도 연다"면서 "가요프로그램 1위하면 빠빠라기 고맙다고 꼭 말해야 한다"고 말해 못말리는 팬과 가수의 사이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임창정은 '임창정 갤러리'에 셀프 칭찬 글을 올리는 장난을 쳐 팬들에게 들켰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나창정'이라는 닉네임으로 칭찬 글을 올린 글은 "웃기려고 했는데 사칭이라고 해서 인증했다"라며 그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임창정은 팬들 부탁에 즉석에서 노래를 열창해주는 특별한 팬서비스에 대해 "날 알아봐 주는 모든 사람들한테 그냥 해주고 싶다. 그런 기쁨을 주라고 스타 만들어준 거 아니냐. 신인 시절 그토록 기도했던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인기는 사람의 기운이다. 인기가 있다는 건 사람의 기운이 있다는 거다. 대중들이 내게 기운을 주는 거다. 사랑해주고 좋아해 주는 사람들의 기운이 모여서 다시 그분들에게 돌아가는 거 같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후 임창정은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위한 미니 콘서트를 예고했다. 이에 멤버들은 임창정을 위한 역 이벤트를 펼치기로 했다. 임창정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서프라이즈 게릴라 콘서트를 준비한 것.

멤버들은 임창정이 도착하자마자 안대를 씌우고 납치해 공연장으로 안내했다. 이어 임창정이 안대를 벗은 순간 스페셜 게스트로 허각과 조현민이 등장해 '결혼해줘'를 열창했다. 언택트로 접속한 팬들은 랜선 떼창으로 화답해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임창정은 팬들의 사랑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임창정은 팬들을 위해 자신의 히트곡 '슬픈 혼잣말', '그때 또다시', '날 닮은 너',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 없었다', '늑대와 함께 춤을', '또다시 사랑'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선보이며 역대급 귀 호강을 선사했다.

이에 팬들은 임창정을 위해 준비한 30주년 금메달을 건넸고, 임창정은 "이걸 보면서 '난 참 부자다'라고 생각하겠다. 이 안에 너희가 있으니까.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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