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권 매출 500억…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 99만명 봤다

입력 2020-10-12 18:06   수정 2020-10-12 18:34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해 99만3000명의 시청자를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청권 매출만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10~11일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 원(MAP OF THE SOUL : ON:E)'을 전 세계 191개 국가 및 지역에서 99만3000명이 시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총 107개 지역에서 75만6600여명이 시청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본 라이브 스트리밍 음악 콘서트' 기네스북에 올랐던 '방방콘 더 라이브(The Live)'의 수치를 크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시청 국가 및 지역은 '방방콘'보다 84개나 증가했다.

단순 시청권 판매 매출은 500억원대로 추산된다. 유료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HD 멀티뷰 티켓이 4만9500원, 팬클럽 아미에게 한정 판매된 4K 시청 티켓은 5만9500원에 판매됐다. 시청자 전원이 가장 저렴한 HD 멀티뷰 티켓만 구매했다고 가정해도 매출은 491억5350만원에 이른다.

이 밖에도 HD 멀티뷰와 가상 전시 관람권 등을 묶은 패키지가 일반 티켓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됐기에 시청권 판매 매출은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 14일 열렸던 첫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 이후 4개월 만의 공연이었던 이번 콘서트는 당초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라이브 스트리밍 생중계 방식으로만 진행하게 됐다. 대면 공연에 대한 갈증이 최고조에 이른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다.

'방방콘'의 8배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던 이 공연은 4개의 대형 무대와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의 기술, 6개의 앵글을 한 스크린에 띄워 시청자들이 원하는 화면을 골라서 볼 수 있는 멀티뷰를 통해 현장감을 최대한 살리면서 동시에 온라인 공연만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세계 최초로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에 4K/HD 멀티뷰를 동시 적용하기도 했다.

처음 공개하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의 수록곡들을 비롯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빛나는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23곡의 무대가 펼쳐졌으며, 멤버들은 실시간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팬들의 모습과 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빅히트는 라이브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딜레이 스트리밍(전일 공연 재방송 스트리밍 서비스)을 제공하고, 일본에서는 극장에서 라이브 뷰잉을 하는 등 다양한 시청 환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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