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호실적에 목표주가 올리는 美증권사들…KT&G도 볕들까?

입력 2020-10-12 15:55   수정 2020-10-12 15:57

가치주 진영의 대표주자인 담배산업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개선되고 있다. 세계 최대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는 시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매수의견 제시와 함께 주가가 급등했다. 국내 최대 담배회사인 KT&G도 연말이 다가올수록 실적 개선세와 고배당 매력에 부각되면서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0.7% 상승한 78.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들어 필립모리스 주가는 6.39% 상승했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7일 시티그룹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티그룹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필립모리스에 대해 10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지난달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 역시 매수 의견을 발표하며 92달러와 10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미국의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필립모리스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시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필립모리스는 3분기에 주당순이익 1.36달러의 전망치를 제공했는데, 이 회사는 실적 전망이 매우 긍정적일 때만 자체 전망을 제공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지난 10년 동안 필립모리스가 분기 전망을 발표할 경우, 실제로 발표되는 실적은 전망을 평균 12% 이상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담배산업 대표주인 KT&G도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달들어 KT&G 주가는 1.33% 올랐다. 연말을 앞두고 궐련형 담배인 ‘릴’의 해외수출 개선이 본격화되고,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 주가도 급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종가 기준으로 KT&G의 배당수익률은 5.25%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담배수출은 올 3분기에만 전년대비 72.8% 증가할 것”이라며 “전체 담배 판매량의 6%를 차지하는 면세담배의 매출감소를 수출물량의 성장이 보완하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안정화 이후에도 장기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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