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일본유학 다녀오면 친일파 된다…법으로 다스려야"

입력 2020-10-12 16:52   수정 2020-10-12 17:00

소설 '태백산맥'과 '아리랑'의 저자인 조정래 작가(77·사진)가 "150만명 정도 되는 친일파를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정래 작가는 12일 서울 중구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등단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반민특위는 민족정기를 위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자 반드시 부활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토착 왜구라고 부르는 일본 유학파,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무조건 친일파·민족 반역자가 된다"며 "일본의 죄악에 대해 편들고 역사를 왜곡하는 자들을 징벌하는 법 제정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적극적으로 (이 움직임에) 나설 것이다. 법으로 그런 자들은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래 작가는 경제사학회장을 지낸 이영훈 이승만 학당 이사장이 자신의 소설 속 일본 경찰의 조선인 학살 장면 등을 '왜곡과 조작'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그의 말은 다 거짓말"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이영훈이란 사람이 내 책에 대해 욕하는데, 신종 매국노이고 민족 반역자"라며 "내가 쓴 역사적 자료는 객관적이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자료와 진보적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쓴 책을 중심으로 한 명확한 자료"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영훈 이사장은 2007년 계간 '시대정신'에 기고한 논문 등에 조정래 작가의 소설 '아리랑'에 대해 "광기 어린 증오의 역사소설"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까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아리랑은 일제 수탈과 강제 징용, 소작쟁의, 애국지사들의 독립운동 등을 비롯해 반민족적 행위를 일삼은 친일파들의 실상이 극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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