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맞잡자"더니…북한, 軍통신선 연결도 '거부'

입력 2020-10-13 15:33   수정 2020-10-13 15:3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시사했지만 아직가지 실질적 변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취재진과 만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에 관한 북측 반응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그와 관련된 반응은 없다"고 답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우리 측의 군 통신선 통화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열병식 연설에서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겠다는 우리 의지에 대한 화답"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국방부는 김정은 연설 다음날 북측을 향해 "서해상 우리 국민 사망사건과 관련해 조속히 공동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함께 밝혀내기를 요구하며 군사통신선 복구와 재가동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

북한은 열병식에서 신형 ICBM 등을 공개하면서도 남북 화해를 언급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같은 북측 행보가 모순적이라면서 "‘살려는 드릴게’라는 영화 '신세계' 대사가 떠올랐다. 국민의 심정은 지금 이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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