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테슬라' 니오, 전기차 판매 급증에 '고공질주'

입력 2020-10-13 17:29   수정 2020-10-14 00:53

현재 20달러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는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NIO) 주가가 10년 뒤 주당 4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구독형 배터리 대여 서비스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공고한 지위를 유지하고 매출총이익률(GPM)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니오는 1.77% 상승한 21.85달러에 마감하며 이달 1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21.76달러)를 경신했다. 2018년 9월 말 9.90달러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니오는 올초 4.02달러까지 떨어지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다가 올 7월 들어 급등했다. 7월 이후 약 3개월 동안 183.03% 뛰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니오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2030년에는 주당 40달러에 거래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작년 세계 전기차의 절반이 중국에서 판매되는 등 중국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니오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제조협회(CAAM)는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1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니오 전기차 판매량은 순항 중이다. 지난 1분기 3838대에서 3분기 1만2206대로 급증했다. 니오의 매출총이익률도 1분기 -12.2%에서 2분기 8.4%로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8월 출시된 신차 ‘EC6’ 판매 효과가 더해지면서 9월 판매량은 월간 기준 판매량 최고치(4708대)를 기록했다. 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신차 EC6에 구독형 배터리 대여 서비스가 적용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에디슨 유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니오가 레벨4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하드웨어 센서 제품과 전기 세단 ‘EE7’을 연말에 공식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것은 니오의 연구개발(R&D) 로드맵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정책도 우호적이다. 중국 정부는 친환경 정책 일환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보급률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5% 미만에 불과하다. 이 경우 2025년 공급량은 500만 대 이상으로 관측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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