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지붕에 광고판이?”…스타트업 모토브, 60억 투자 유치

입력 2020-10-14 16:27   수정 2020-10-14 16:29


모빌리티(이동수단) 광고 기업 모토브가 60억원 규모의 투자(시리즈 A)를 유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알토스벤처스, TBT, 스파크랩·신한캐피탈이 투자했다. 모토브는 지난해 기술보증기금, 모넥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 유치로 누적 투자금은 116억원이 됐다.

모토브는 ‘모빌리티 인포데이터 기업’을 표방한다. 택시 상단 표시등에 스마트 미디어 기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도시공간 데이터를 수집·활용하고 위치 기반 광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의 고시에 의거해 ‘택시표시 등 전광류 사용 광고 시범운영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2017년 대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인천, 올해 서울까지 총 600여 대의 ‘모토브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차량 지붕에 스크린을 설치하는 방식의 디지털 옥외광고 사업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구글의 벤처캐피털인 GV가 투자한 차량 광고 스타트업 파이어플라이는 미국 LA를 포함한 주요 5개 도시에서 관련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우버가 애틀랜타, 달라스, 피닉스 3개 도시 1000대 차량에 디지털 옥외광고판을 설치했다.

모토브의 차량용 스마트 미디어 기기에는 32개의 사물인터넷(IoT) 센서도 장착돼 있다. 재난, 환경, 안전, 교통, 복지 등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도심의 다양한 환경 및 유동인구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지역·시간 타깃 광고를 할 수 있고 재난경보 등 공공 서비스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임우혁 모토브 대표는 “이번 투자금으로 전국 2000여 대 택시에 스마트 미디어 기기를 설치하겠다”며 “단순한 상업 광고 매체를 넘어 도시의 다양한 구성원의 상생을 지원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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