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쇳덩어리가 날아와 큰 사고를 당했지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민 에두아르도 메디나(64)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델레이비치 인근 고속도로를 운전하던 중 갑자기 쇳덩이가 날아와 차량의 앞유리가 박살났다. 이 물체는 그의 차 오른쪽에서 주행하던 견인 트럭의 일부분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메디나는 사고 직후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문제의 트럭은 그냥 지나간 것으로 보여진다. 현지 소방당국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큰 쇳덩이가 차창을 뚫고 운전석 쪽에 박혀 있다. 쇳덩이는 운전자의 향해 정면으로 향해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메디나는 유리 파편에 따른 경상 외에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델레이비치 소방당국은 트위터로 "메디나는 살아 있는 게 행운이다"라고 밝혔다. 메디나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가 괜찮은 데 대해 신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는 "하느님과 남편의 수호신이 그의 목숨을 살렸다고 믿는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현재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구체적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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