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상장 직후 폭등…BTS 하루 아침에 150억원씩 벌었다

입력 2020-10-15 09:16   수정 2020-10-15 14:46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첫날 상한가)을 기록했다.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과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평가이익이 뛰면서 돈방석에 앉게 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상장 첫날인 15일 오전 시초가 대비 30% 오른 35만1000원에 출발했다. 시초가는 공모가(13만5000원)의 2배인 27만원으로 형성됐다. 공모가 대비 160%나 뛴 수준이다. 이후 상한가는 풀렸지만 9시15분 현재 여전히 34만5000원 수준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방시혁 의장은 빅히트 주식 1237만733주(지분 34.74%)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지분 평가액은 1조6709억원이었다. 이날 따상을 기록하면서 평가액은 4조30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이로써 방 의장은 연예계 최고의 주식부자가 됐다. 국내에선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제치고 국내 5위의 주식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BTS 멤버들도 하루 아침에 150억원을 벌게 됐다. 앞서 방시혁 대표는 지난달 3일 BTS 멤버 7명에게 모두 47만8695주의 보통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BTS 멤버 1인당은 92억3197만원 어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주가가 상장 첫날 급등하면서 1인당 보유한 빅히트의 주식 가치는 240억원 안팎으로 뛰었다.

빅히트의 고공행진은 기관 보유 기간을 늘린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빅히트는 전체 공모주식 713만주 가운데 60%인 427만8000주를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기관 배정 물량 중 78%에 해당하는 333만6518주가 15일에서 최장 6개월에 이르는 의무 보유 확약을 체결했다.

일반 청약자와 우리사주조합은 각각 142만6000주(20%)씩 배정받았다. 일반 청약자 공모에서는 증거금이 58조4237억원이나 몰렸다. 이는 SK바이오팜의 최종 청약 증거금(30조9899억원)을 넘어서고, 사상 최대 증거금이 모인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은 소폭 적은 수준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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