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방문 간호사에 코로나 키트까지…사업 보폭 넓히는 필로시스헬스케어, 사모채 발행

≪이 기사는 10월14일(11: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헬스케어 업체 필로시스헬스케어가 50억원어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오는 23일 3년 만기 5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자이크투자조합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발행을 결정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의 최대주주는 지분 16.30%(올 상반기 말 기준)를 갖고 있는 필로시스생명과학이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바이오, 유통, 임대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소비자가 혈당, 혈압, 체지방, 식단 관리 등을 하도록 하고 있다. 소비자는 앱을 통해 병원을 예약하고 진료 차트에 건강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추천 등도 받는다.

또 필로시스헬스케어는 바이오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인공관절, 체내 흡수성 지혈제, 첨단 의료장비, 의약품 등의 수입과 국내 총판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해외 유명 브랜드 가방 등을 들여와 도소매 사업도 하고 있다. 코치와 키플링 등의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구축해 국내 홈쇼핑 업체와 인터넷 판매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 키트 공급과 해외 유명 바이오 업체 투자, 방문 간호사 관련 사업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120억원 규모 코로나19 검체 채취 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올 상반기 6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32억원의 영업손실과 10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