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울시 공개 거부에 "김어준 출연료가 국가기밀도 아닌데…"

입력 2020-10-15 16:34   수정 2020-10-15 16:36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김어준 씨의 출연료가 국회 증언·감정법의 단서조항이라도 되는가"라고 지적하며 서울시에 TBS(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어준 씨의 출연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TBS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 지적했다. TBS가 서울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보다 방송에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수영 "김어준 출연료가 국가 안위에 미치는 사안인가"
박수영 의원은 이날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향해 "국회 증언·감정법은 군사, 외교, 대북관계의 국가기밀 등 국가 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명백한 사안을 제외하고는 자료를 제출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어준 씨의 출연료가 이 단서조항에 해당하는가"라며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비교할 때 공정성과 객관성이 현격히 낮다. 윤미향 사건 때는 옹호 방송을 5번 내보냈다"고 말했다.

박수영 의원은 "서울시가 출연금을 대는 뉴스공장 김어준 씨의 출연료가 얼마냐"고 물었고, 서정협 권한대행은 "저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출연료는 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박수영 의원은 "김어준 씨의 출연료가 국가 안위에 미치는 영향이 명백한 사안인가. 단서조항에 해당하지 않으면 자료를 제출하라"며 "제출하지 않으면 법률 위반 시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징역 3년 이하이던데 조치하겠다"고 했다.

권영세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치적으로 편향"
같은 당 권영세·최춘식 의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지적했다.

최춘식 의원은 "지난 3년간 TBS가 방송통신위원회 규정을 위반한 28건 중 18건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며 "CBS '김현정의 뉴스쇼'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비교해도 공정성 등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하위"라고 했다. 이에 서정현 권한대행은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긍정 평가도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최춘식 의원은 또 "서울시가 400억원 가량을 TBS에 출연한 만큼 서울시가 뉴스공장을 통제하고 조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이에 "서울시가 방송 편성이나 제작에 관여하는 것은 오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서울시 출연기관이니 좀 더 공정성과 독립성이 담보되도록 신경쓰겠다"고 했다.

권영세 의원은 "서정협 권한대행이 편향성 지적에 '긍정평가도 있다'고 해 놀랐다"면서 "편향성에 대해 얘기할 때 몇 %든 긍정평가는 있다. 하지만 공영성은 객관성·중립성·공정성을 가졌느냐로 접근해야지, 긍정평가가 있느냐 여부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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