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日총리, 야스쿠니 봉납…정부, 아베 승계에 "깊은 유감"

입력 2020-10-18 17:27   수정 2020-10-19 01:31

정부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낸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17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일본 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가을 정례 행사인 추계 예대제에 맞춰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과 이노우에 신지 2025 오스카 엑스포 담당상 등 각료들과 오시마 다다모리 중의원 의장도 이날 공물을 바쳤다.

스가 총리의 행보는 주변국들의 반발을 고려해 참배는 하지 않되, 자신의 지지세력인 우익세력을 배려해온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전 총리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3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고 이후에는 한국과 중국을 의식해 공물만 봉납했다. 아베 내각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스가 총리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물론 공물도 보내지 않았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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