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전기차 충전소 가면 빅데이터로 배터리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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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19 15:05   수정 2020-10-19 15:07

GS 전기차 충전소 가면 빅데이터로 배터리 점검


GS그룹은 올 들어 친환경 기술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태수 GS 회장은 지난 6월 열린 GS임원포럼에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기술들이 혁신적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우리 사업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친환경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의 주문에 따라 GS그룹 계열사는 디지털 기술에 기반을 둔 친환경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LG화학과 손잡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특화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전기차가 GS칼텍스 충전소에서 충전하는 동안 주행·충전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면 LG화학의 빅데이터, 배터리 서비스 알고리즘이 배터리 상태와 위험성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GS칼텍스는 44개소 주유소, 충전소에 100㎾(킬로와트)급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오는 2022년까지 100㎾ 이상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160개 수준으로 늘리는 등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전기차 생태계를 지속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수지를 기반으로 친환경 경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복합수지는 자동차 및 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이다. 현재 생산량은 연간 2만5000t으로 초기 생산량 대비 2.5배 이상 늘었다. GS칼텍스는 에너지 효율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4월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LSFO)를 공정개선 작업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했다.

GS그룹의 발전 자회사인 GS EPS는 지난 4월부터 LG유플러스와 협력을 통해 수십만 평에 달하는 발전소 단지 곳곳을 작업자가 매번 방문할 필요 없이 원격에서 손쉽게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설비를 사물인터넷(IoT)으로 24시간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스마트 발전소 구축에 나섰다. GS EPS는 이를 위해 loT를 활용한 설비 진단 솔루션, 물류 자동화를 위한 자율주행 로봇 도입 계획을 세우고 LG유플러스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GS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GS E&R은 풍력발전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GS그룹에서 열병합발전 중심의 집단에너지 사업을 맡고 있는 운영 경험을 토대로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에도 뛰어들어 국내 2위 규모의 풍력단지를 구축했다. 경북 영양군에 설립한 GS풍력발전은 84㎿(메가와트)의 대규모 풍력단지로, 총 2700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풍력발전의 매출 규모는 전체 중 2% 수준에 불과하지만, 해상풍력사업도 검토하는 등 규모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GS건설은 지난 1월 향후 3년간 배터리 리사이클링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 일대 11만9008㎡ 부지에 배터리 재활용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 유가금속을 연간 4500t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2차 투자로 연간 1만여t 규모로 사업을 확대하고 전후방 산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지난해 말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 자이살머 인근에 600㏊에 발전용량 300㎿급, 총사업비 1억8500만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개발사업 투자를 결정했다. 내년 4월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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