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감에 상승…다우 0.4%↑

입력 2020-10-21 06:14   수정 2020-10-21 06:17


뉴욕증시가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감에 올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협상 마감시한으로 제시한 20일(현지시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37포인트(0.40%) 오른 2만8308.7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20포인트(0.47%) 상승한 3443.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61포인트(0.33%) 뛴 1만1516.49에 거래를 마쳤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의 신규 부양책 협상이 곧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가 투심을 자극했다.

장중 30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던 다우지수는 합의를 위한 전화회담이 시작된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장 후반 상승폭을 줄였다.

펠로시 의장은 "양측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부양 합의 가능성에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이 합의해야 하는 날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도록 조건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는 날이었다"며 마감시한의 의미를 축소하며 계속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보다 더 큰 지출 수준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으며 상원 공화당의 반발에도 대부분 민주당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소규모 제한적인 코로나19 부양책만 주장했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협상이 타결되면 상원은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이날은 "대통령이 지지하는 법안을 하원이 통과시킨다면 언젠가 이를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백악관 간 합의로 경기부양책 협상이 완전히 종료되는 것은 아니어서 여전히 변수는 남는다. 펠로시 의장이 므누신 장관과 전날 통화를 통해 합의안 타결을 모색한 만큼 이날 통화도 장 마감 전에 협상이 끝났을 수 있지만, 아직 결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모더나가 12월 백신 긴급 승인 가능성을 거론하고 기업 실적이 좋았던 점도 투심에 영향을 줬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콘퍼런스에서 내달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중간결과가 긍정적이면, 미국 정부가 오는 12월 긴급승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미 법무부가 구글이 검색엔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지만 주식시장은 크게 영향 받지 않았다.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1.9% 증가한 141만5000채를 기록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3.8% 증가한 147만 채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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