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재 형제' 동생, 사고 한 달 만에 끝내 숨져

입력 2020-10-21 17:32   수정 2020-10-21 17:55


지난달 14일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사고로 사경을 헤매던 인천 초등학생 형제 중 동생이 21일 사망했다.

21일 경찰과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동구미추홀갑)에 따르면 서울 모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군(10)의 동생 B군(8)이 사망했다. B군은 이날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께 숨졌다. 사고 발생 한달여 만이다.

허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동생이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21일 오후3시45분 하늘나라로 갔다. 두 시간 반 동안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깨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B군은 전날 오후 호흡곤란과 구토 증세를 보이는 등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지난달 인천시 미추홀구의 4층 짜리 빌라 2층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당시 화재현장에 음식물이나 라면 봉투 등이 있었으나 라면을 끓이다가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형 A군은 온몸 40%에 3도 화상을 입어 두 차례 피부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휴대전화로 원격수업을 할 정도로 건강은 호전된 상태다. 이들 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학교에 가지고 않고 집에서 비대면 수업을 하던 기간에 변을 당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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