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에 굴 생산량 40% 급감…이번주 대형마트 풀린다

입력 2020-10-22 09:59   수정 2020-10-22 10:01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진 장마 여파로 지난달 굴 생산량이 급감했다.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산지 다변화와 사전 확보를 통해 이번주부터 햇 생굴을 선보인다.

22일 유통업계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굴 생산량은 73t으로 전년 동월보다 39.7% 감소했다.

수산업관측센터는 굴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10월 생산량도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남해안 지역의 양식 상태가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 역대 최장 기간인 54일간 장마가 이어져 바다에 산소가 L당 3㎎ 미만인 물 덩어리 '빈산소수괴'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남해안 일대 양식장에서 굴 폐사 사례가 늘었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굴 생산 물량이 줄면서 생굴의 첫 경매행사가 일주일 연기되기도 했다. 굴수하식수협은 올해 수협 공판장에서 진행되는 첫 경매인 햇굴 초매식을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연기해 이날 진행했다.

이마트는 산지 다변화를 통해 생굴 물량 확보에 나섰다. 통상 10월 주요 매입지인 거제, 통영과 함께 올해는 고성, 사천에서도 물량 확보에 나섰다. 이 같은 산지 다변화로 확보한 생굴 50t을 오는 28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봉(250g)당 3960원에 판매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중순 이마트 판매 생굴 가격보다 43% 저렴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일주일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인 50t을 확보했는데, 평년의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며 "노로바이러스와 대장균 검사를 각각 월 2회 실시하며 안전에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올해 거제, 통영에서 첫 출하한 생굴을 오는 28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으로는 1봉(250g)에 20% 할인된 415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가장 손을 덜 타고 싱싱한 상태의 생굴을 고객의 자택까지 전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달 29일부터는 ‘수산물이력제’를 적용한 생굴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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