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통화스와프, 5년 연장 합의…韓 '외환 안전판' 총 1962억弗 확보

입력 2020-10-22 17:14   수정 2020-10-23 01:27

한국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0일로 만료 예정이던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기로 지난 8일 원칙적으로 합의한 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조율해 왔다. 당초 통화스와프 규모를 560억달러(약 3600억위안)로 유지하고 연장 기간도 기존의 3년이 거론됐지만 최종 협상 과정에서 규모가 590억달러(약 4000억위안)로 확대되고 기간은 5년으로 늘었다.

한국이 이번에 체결한 통화스와프 규모는 중국과 유럽중앙은행(ECB), 영국(각 3500억위안) 간 규모보다 크다. 또 중국이 맺은 것으로 가장 큰 규모인 홍콩과 같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다자 간 통화스와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를 통해 4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을 처음 맺었던 한국과 중국은 2009년 4월 기존 다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과 별개로 260억달러 상당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11년 10월 유럽 재정위기에 선제 대응하고자 스와프 규모를 두 배(560억달러)로 늘려 확대 체결했다. 이 계약은 이후 10년간 규모 변경 없이 연장됐다.

한국과 중국의 통화스와프 연장 계약이 확대 체결되면서 한국이 위기 시 해외 국가로부터 긴급히 빌릴 수 있는 외화 규모는 미 달러화 기준 1932억달러에서 1962억달러로 늘었다.

미국과의 스와프 규모가 600억달러로 가장 많고, 스위스(106억달러), 인도네시아(100억달러), 호주(81억달러), 아랍에미리트(UAE·54억달러), 말레이시아(47억달러) 등과도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캐나다와는 금액 한도를 정하지 않은 무제한 통화스와프가 체결돼 있다.

일본과의 통화스와프는 2015년 계약이 종료된 이후 새로 체결하지 않았다.

강진규/김익환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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