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여성신학자 박순경 박사 별세

입력 2020-10-25 17:59   수정 2020-10-26 00:28

국내 대표 여성 신학자로 평화 통일운동에 헌신했던 박순경 박사가 지난 24일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23년 경기 여주에서 출생한 고인은 감리교신학대와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에모리대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미 드류대에서 조직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66년 귀국해 1988년까지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1978년부터 제3세계 에큐메니컬신학자협의회(EATWAT) 한국 책임자 등을 맡았고, 1980~1985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신앙과 직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한국여신학자협의회와 한국여성신학회 초대 회장도 지냈다.

통일 운동에 뜻이 깊었던 고인은 1989년 범민족대회 남북 실무회담 10인 대표(학계)로 참여했다. 2000~2014년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 고문, 2005년부터 범민련 남측본부 명예의장,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7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