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지지율 63%…한달새 11%P 급락

입력 2020-10-26 17:48   수정 2020-10-27 01:22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내각 지지율이 63%로, 출범 한 달여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3~25일 유권자 9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63%에 그쳐 9월 조사 때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은 26%로, 9%포인트 올랐다. 정권 출범 두 달째 들어 내각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스가 내각의 하락폭은 역대 세 번째로 큰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아사히신문이 지난 17~18일 전국 유권자 14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53%로, 한 달 만에 1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16일 출범한 스가 내각 지지율이 추락한 것은 일본학술회의 인사 논란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가 총리는 학술회의가 추천한 후보 105명 가운데 정부에 비판적인 학자 6명의 임명을 거부해 학문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에서도 ‘학술회의 문제에 대한 스가 총리의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응답률이 70%에 달했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 지지층의 67%도 총리 설명이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스가 내각의 각종 개혁정책에 찬성하는 여론은 62%로, 일본 국민 다수가 여전히 새 정부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가 총리는 이날 개원한 임시국회에서 연설을 통해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스가 총리는 “건전한 일·한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한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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