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65% 확률로 당선…증시엔 유리" 웰링턴 분석

입력 2020-10-28 07:30   수정 2021-01-26 00:01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뉴욕 증시엔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웰링턴자산운용의 마이클 메데이로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주재 한국 금융회사들 모임인 국제금융협의체의 온라인 회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주제는 ‘2020년 미국 대선 및 향후 시장 전망’이었다.

메데이로스 매니저는 “각종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해 보면 바이든 후보가 약 65%의 확률로 승리하고,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블루 웨이브(민주당의 선거 석권)는 금융시장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어서 세금 인상 및 규제 강화 정책이 가져올 부정적 효과를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으리란 관측이다.

다만 현재 전국 여론조사가 보여주는 결과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간 지지율 격차는 작은 것으로 분석했다. 메데이로스 매니저는 “상원의 경우도 15개 주요 경합지역의 지지율 차이가 한자리 수이기 때문에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고, 상원에서 공화당이 지금처럼 다수당 위치를 차지할 경우 재정 지출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란 게 메데이로스 매니저의 얘기다. 세금이나 규제 정책에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공화당이 상원에서 단독으로 법안 제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메데이로스 매니저는 “바이든이 최종 승리해도 정권이 평화적으로 교체될 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추후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선언에 따른 법적 공방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득재분배와 기후변화 대응은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정책”이라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부양책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프랭클린 루즈벨트 당시 대통령이 주도했던 뉴딜 정책처럼 상당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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