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비겁한 대통령, 윤석열 직무정지 재가한 것"

입력 2020-11-24 22:47   수정 2020-11-24 22:49


유승민 전 의원(사진)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정지와 징계청구를 했다. 법무장관은 이를 사전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가. 온 국민이 경악하고 불안해한다"면서 "헌정 사상 초유의 충격적인 사태가 터져도 대통령은 또 숨었다"고 덧붙였다.

"정의와 법치를 책임지는 법무부와 검찰의 수장 두 사람이 이러고 있는데, 대통령은 숨어서 아무 말이 없다? 이건 나라도 아니다"고도 했다.

또 "법무장관의 보고를 듣고도 대통령이 아무 말을 안했다는 것은 '그대로 하라'고 재가한 것"이라면서 "검찰총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다. 징계 사유, 직무정지 사유가 있다고 봤다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서서, (총장 해임 사유를 설명하고) 임기를 보장하지 못한 정치적 책임은 대통령이 지면 된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그 책임을 모면하려고 법무장관 뒤에 숨어서 한마디 말도 없는 대통령. 왜 이렇게까지 비겁한 것인가. 당당하게 해임하고, 정치적 책임을 대통령이 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대란에 코로나에, 심신이 지킨 국민들이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간의 활극까지 참아야 하는 건 너무 심하지 않느냐. 더 이상 비겁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 명령을 내리자 윤석열 총장은 즉각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맞섰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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