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권위 법의학자 "구카이라이, 살인범 아니다" 파문

입력 2013-02-08 11:51  

중국 최고 권위의 법의학자가 보시라이(薄熙來)의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에 의해 독살된 것으로 알려진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사망사건 판결에 대해 또다시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 기술정보연구센터의 주임 법의학자인 왕쉐메이(王雪梅·58)는 6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나의 인격과 목숨을 걸고 구카이라이는 절대 살인범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왕쉐메이는 지난해 9월에도 블로그를 통해 "닐 헤이우드가 시안화칼륨(청산가리)에 의해 독살됐다고 보기에는 사실관계와 과학적 근거가 너무 부족하다"며 사건의 진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왕쉐메이는 또 구카이라이의 어머니 판청슈(范承秀)와의 통화내용을 전하면서 구카이라이가 현재 감옥에서 병에 걸려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쉐메이는 "딸이 오랫기간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판청슈가 몹시 걱정하고 있다"면서 "판청슈가 관계기관 책임자에게 수차례 면회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후 왕쉐메이의 글은 인터넷 상에서 곧바로 삭제됐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전했다.

구카이라이는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살인 혐의로 지난해 8월 중국 법원으로부터 사형 유예 판결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당시 중국 법원은 구카이라이가 닐 헤이우드를 충칭의 한 호텔로 유인해 저녁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술에 취한 헤이우드에게 시안화칼륨을 먹여 독살했다고 밝힌 바 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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