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훈풍에도 속타는 C등급 건설사

입력 2009-05-13 17:19  

<앵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하면서 건설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C등급 건설사의 경우 채권단 승인이 늦어지면서 행여나 사업시기를 놓칠까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몇몇 건설사들이 인천 청라지구 분양을 위해 공동으로 견본주택을 짓고 있는 공사 현장입니다.

이달말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지만, 부지 한켠은 공터로 남은채 주차장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 곳은 당초 동시분양에 참여키로 했던 C등급 건설업체의 견본주택이 지어질 계획이었던 땅입니다.

인천 청라지구의 경우 계약률이 90%에 달하는 등 최근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건설사 입장에서 하루라도 빨리 사업을 추진시키고 싶지만, 채권단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C등급 건설사 관계자>
"기회가 왔을때 빨리 빨리 해야되는데 채권단에선 자금회수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니깐요. 전반적인 시장흐름보다는..더 이상의 자금투자를 안 하려고 하니깐요. 채권단 협의를 하고 있는데 속도를 좀 내줘야되는데 못내다보니 일정을 못맞추고 있죠."

주채권은행 역시 사업일정이 급박하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장의 미분양 소진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채권은행 관계자>
"다른 사업장을 먼저 해결해야될 부분이 있어서 청라지구는 약간 뒤로 미뤄놓은 상태입니다. 주기적으로 체크는 하고 있지만, 급한 것이 기분양 사업장이기 때문에 그걸 빨리 해결하고 가려는 거죠."

채권은행은 해당 건설사가 지난해 초 분양한 고양시 덕이지구 물량 가운데 80%가량을 먼저 해결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상황을 비추어 볼때 단기간에 미분양이 소진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건설사측은 늦어도 다음달 분양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중이지만, 사업장별로 주채권은행이 달라 채권단 내부 조율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분양시장 훈풍에도 불구하고 C등급 건설사들의 고민은 여전합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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