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훈 기자의 증시브리핑] 코스피, 사흘만에 하락.. 1,420선

입력 2009-05-21 16:24   수정 2009-05-21 16:28

(앵커)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해 1420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권영훈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인데요. 마감상황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4.05포인트 내린 1421.65를 기록했습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초반 143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이후 기관의 매도량이 증가하면서 낙폭은 더욱 확대돼 장중 1410선까지 후퇴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기관 매도세가 둔화되면서 1420선은 턱걸이로 막아냈습니다.

지수 하락 배경으로는 어제 코스피 지수가 1430선마저 돌파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또, 최근 정부의 공매도 허용에 따른 수급불안도 지수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나아가 뉴욕 증시가 어제 경제지표 악화로 하락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늘까지 닷새째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는데요.

외국인은 오늘 373억원을, 개인은 3,151억원을 매수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2,835억원을 매도했습니다.

기관의 경우 이달 들어 단 한차례도 매수하지 않고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매도 금액이 4조원을 넘습니다.

프로그램은 96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전자, POSCO, 현대중공업 등이 2% 내외 하락했습니다.

반면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은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15일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3.42포인트 내린 559.15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28일 이후 첫 하락입니다.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었던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로 돌아섰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6억원과 183억원을 매도했고, 개인만이 42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업종별 흐름은?

(기자)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이 5% 넘게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보합 내지 하락했는데요.

특히,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기계가 4% 이상 하락했고, 건설도 2% 넘게 내리는 등 경기민감주의 낙폭이 컸습니다.

또, 대형 조선주가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대우조선해양은 4% 넘게, STX조선해양은 5% 이상 빠졌습니다.

공매도 완화와 관련해 대차거래잔액이 많은 종목들의 하락세로 두드러졌습니다.

하이닉스와 기아차는 7.2%와 3.5% 내렸습니다.

반면 증권업은 공매도 제한 완화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기대감으로 1% 이상 올랐습니다.

동양종금증권은 7% 올랐고, HMC투자증권과 골든브릿지증권은 5% 내외 상승했습니다.

그동안 종목장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을 주도했던 테마주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자전거주 가운데 에이모션은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는 2%내외 하락했습니다.

자원개발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테라리소스, 유아이에너지, 예당, 아이알디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으로 증시 관련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공매도가 7개월만에 다음달부터 다시 허용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증시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지만 일부 종목들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김의태 리포트)

조선기자재 업체 해덕선기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탄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연평균 30%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최은주 리포트)

요즘 증시에서 게임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유망 게임업체가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김택균 리포트)


(앵커)
그럼 전문가를 연결해 자세한 증시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증권 정명지 연구원과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질문)
국내 증시가 너무 올랐을까요.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 한데, 향후 중단기 전망은(지수 밴드 포함)?

(답변)
네, 코스피가 1,400선에 올라선 뒤 다시 주춤한 상황인데요,

전일 미국시장이 빠진데다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지금은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입니다.

따라서 국내증시 역시 미국시장 뉴스 플로우에 연동될 수 밖에 없는데요,

결국은 당분간 미국 경기회복 시그널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다음주 초 중반 집중적으로 발표될 미국 주택관련 지표가 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단기적으로 1,400선 근처에서 지루한 횡보흐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질문)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 그래도 관심 가질만한 이슈나 개별재료가 있다면(투자전략 포함)?

(답변)
네, 기본적으로 코스피가 1,400선까지 올라오면서 유동성 랠리 모멘텀은 어느 정도 소진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덱스 상단이 레벨-업 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경기 회복을 의미하는 시그널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지수는 당분간 횡보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입니다.

지난 1~3월로 시간을 돌려 보면, 지수가 1,000~1,200선에서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보일 때, 시장은 전형적인 개별 종목 장세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역시 다르지 않다는 생각인데요, 최근 코스닥 강세도 개별 종목 장세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시장이 박스권 양상을 보일 경우, 유망 업종, 혹은 종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지난 1~3월 단기 급등한 이후, 최근 두 달 정도 조정을 보인 그린에너지를 포함한 정부정책 수혜주에 다시 한번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종목 선택의 기준은 두 가지인데요,

첫째, 테마별 대표주 중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둘째는 펀더멘탈이 되는 종목 중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싼 종목으로의 슬림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실적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풍력관련주와 IT부품, 특히, 휴대폰 부품주를 유망 투자종목군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하락했죠?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로 하락했는데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9원 내린 124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월말 결제수요와 코스피지수 하락 여파로 낙폭을 늘리지 못했는데요.

장중내내 1242원에서 1249원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결국, 어제보다 2.4원이 내린 1248.6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외환 관계자들은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가 지속된데다 외환시장은 거래가 많지 않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권 기자,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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