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삼성의 향후 행보와 전망

입력 2009-05-29 16:53  

<앵커>
앞서 들으신대로 삼성의 경영권 불법승계와 관련된 법적공방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족쇄에서 벗어난 삼성그룹의 향후 행보와 전망을 취재기자로부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질문1>
최진욱기자, 대법원이 내린 오늘 판결의 의미를 되짚어볼까요?

<기자1>
오늘 대법원에서는 두 가지 사안에 대해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에 대해 당시 허태학,박노빈 전 사장에 대한 상고심과 같은 사건으로 기소된 이건희 전 회장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었습니다.

무죄판결로 원심이 파기되고 고등법원으로 돌아간 것은 바로 ''에버랜드 CB'' 사건입니다.

전직 두 사장의 무죄판결로 이건희 전 회장도 동시에 무죄가 판결된 것입니다.

다만 삼성SDS BW사건의 경우 가격을 재산정해야한다면서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기 때문에 고법의 판결이 남아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큰 틀에서 보자면 삼성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논란은 마무리 국면으로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질문2>
삼성과 증시의 반응도 궁금하군요?

<기자2>
삼성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겹치면서 오늘 오전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었습니다.

삼성 사내망에 노 전 대통령의 추모글이 올라오는가하면 서초동 삼성타운에 태극기가 조기로 계양되기도 했습니다.

판결이 나왔지만 삼성은 여전히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SDS BW발행건이 기존의 무죄를 깨고 고법으로 돌려보내지면서 법적으로는 아직 최종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식시장에서 상장된 삼성계열사들의 주가는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질문3>
그럼 관심은 이제 앞으로 삼성의 행보로 모아질 것 같은데요. 어떤 움직임이 예상됩니까?

<기자3>
초미의 관심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언제부터 경영권을 행사하느냐로 모아질 전망입니다.

지금도 삼성의 최대주주는 아버지인 이건희 전 회장이 아니라 이재용 전무입니다.

따라서 법적공방만 마무리되면 언제든지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이 전회장이 물러나면서 이 전무는 삼성전자의 신흥시장 개척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올해 1월 사장단 인사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진 만큼 이 전무의 경영능력이 인정받을 수 있는 기간만 지나면 언제든지 경영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까지는 현재의 사장단협의회가 그룹의 주요사안을 논의하는 과도기 체제가 유지될 것입니다.

한편 그룹 차원에서는 경영권 승계에 맞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순환출자 해소를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들겠지만 단계별로 지주회사 모습을 갖춰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반도체와 휴대폰 신화를 이어갈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키워나갈 전망입니다.


<질문4>
끝으로 삼성판결이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될까요?

<기자4>
전경련과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들은 대법원의 이번 판결에 일제히 환영의사를 표시했습니다.

기업경영의 갖가지 제약들이 사라질 수 있고 이것은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1등 대기업이 판결을 계기로 투자와 고용에 큰 역할을 해줄것을 기대합니다.

다만 해외에서 현재 우리나라와 관련된 헤드라인은 ''북한의 핵실험''과 ''노 전 대통령 서거'' 가 장식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한국 1등 기업의 뉴스도 그들의 눈에는 아직 크게 느껴지지 않나 봅니다.

삼성이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해야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앵커>
대법원의 에버랜드 사건 무죄판결과 관련해 취재기자로부터 삼성의 향후 행보와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