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환경 사업 ‘공세 전환’

입력 2010-02-23 17:39  

<앵커> SK에너지가 사업 목적에 탄소배출권 사업과 수처리 사업을 추가하는 등 환경 사업을 강화합니다. 그동안 환경 문제에 있어 방어적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공격 경영을 통해 오히려 환경 사업으로 돈도 벌겠다는 복안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이산화탄소 배출 기업으로 꼽혀온 SK에너지. 사업 목적에 탄소배출권 사업을 새로 추가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수익 사업으로 적극 육성합니다.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 허용 총량에 따라 배출권을 유가증권처럼 사고 팔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SK에너지는 지난 2008년부터 울산과 인천의 1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사내배출권거래제도를 시행하며 사내 경쟁을 통한 자벌적 감축에 나선 상태입니다. 또 새로운 나프타 분해기술인 차세대 올레핀 제조기술 개발과 초 저유황 제품 생산, 탈황설비 가동 등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유해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중국 랴오닝성 쓰레기 매립장을 공동운영하며 국제 탄소시장 진출 준비도 마친 상태입니다. 매립장의 메탄 가스를 모아 탄소배출권도 확보하고 전기까지 생산하고 있습니다.

SK에너지는 수처리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그동안 정유와 석유화학 공장을 운영하며 축적한 탈황 기술이 바탕입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탈황 공정 이후 나오는 폐가성소다를 산화 처리하는 공법(습식산화공법 WAO)을 정유와 석유화학 공정에 동시 적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1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데다 비용도 1/10로 절감해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관련 기술은 국내와 중국에 특허 출원된 상태로 수처리 사업의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정유와 석유화학 공장 뿐 아니라 일반 정수 사업까지 확대할 경우 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극심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중국은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환경 문제에 있어 방어적 입장을 보였던 SK에너지. 이제 적극적인 공세 전환을 통해 앞으로 환경 사업에서 돈까지 벌겠다는 복안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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