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신용카드사 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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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1 13:33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신용카드사 분사"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1일 "우리은행 내 사업부로 있는 카드사업부를 올해 상반기 말까지 분사시켜 다른 전업 카드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4층 강당에서 열린 `우리금융 10주년 기념식''에서 "시장 지위와 경쟁력이 취약한 보험 등 비은행부문을 강화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이고 확고한 수익기반을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금융이 분사하는 카드사의 지분을 100%까지 보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통신회사와 지분제휴를 하면 고객 기반이 확보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어 하나SK카드 모델 등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험 등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 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보험부문은 꼭 키워야 하는 분야여서 매물만 있다면 인수·합병(M&A)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금융(IB)을 키우는 방안와 관련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합병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투자증권은 IB업무가 강하고 대우증권은 소매금융이 강한데 (두 회사를 합병하는 방안에 대해) 나중에 필요하다면 검토는 해볼 수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은행 부문에 대해서는 "지난 수년간 리스크 관리의 실패로 자산건전성이 훼손되고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는 상황을 되풀이했다"며 "리스크관리와 영업을 대등하게 추진하되 단기간에 급격한 성장을 추구하기보다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한 내실 위주의 경영으로 안정적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는 민영화 완성으로 경영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해외시장에서 수익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임·직원들에게 "업종이나 출신에 대한 장벽을 허물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우리금융의 가족으로 생각할 때 같은 전략을 실행하더라도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며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조직의 일체감과 유대감, 가족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금융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각 자회사가 유기적으로 호흡하고 작동하는 거대한 생명체"라며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 원활한 소통과 협조, 참여를 통해 그룹 전략이 일관되게 추진되는 효율적인 그룹경영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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