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탈선, 결국 ''인재''... 코레일 안전불감증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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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5 17:33   수정 2011-04-05 17:35

KTX 탈선, 결국 ''인재''... 코레일 안전불감증 원인

<앵커> 지난 2월 KTX가 탈선해 열차 운행이 30여분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었죠. 이 후 약 두 달간 특별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결국 원인은 안전불감증에 있었습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기자> KTX 탈선사고의 발단이 됐던 밀착쇄정기입니다.

좌측 볼트엔 너트가 끼워져 있지만 오른쪽엔 없습니다.

사고 당일 광명역 인근 일직터널에서 밀착감지기 케이블 교체 공사 당시 작업자가 풀어놓은 나사들을 다시 조여야 하는데 빠뜨린 겁니다.

때문에 감지기는 오작동을 일으켰습니다.

<인터뷰 - 박향규/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장>
"선로전환기 불일치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광명역 신호시설 유지보수자가 임의로 선로전환기 진로표시회로를 점퍼선으로 직결시킨 게 직접적인 원인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관제사가 선로전환기 진로를 우선회에서 직진으로 변경시켰을 때, 관제센터 표시화면에 진로가 정상인 것으로 표시됐으나 실제는 계속 우선회 위치로 잘못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사고열차가 선로전환기에 진입함에 따라 탈선이 발생했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관제사에게 신호설비 변경내용을 부정확하게 통보한 것과 관제사의 대응 미흡, 관제업무 감독 미흡, 철도종사자들의 안전 불감증, 철도공사 안전관리시스템 미흡 등도 이번 사고를 일으킨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사고 열차의 운행정보기록과 고장기록, 주행장치, 전기장치 등 차량분야에 대한 조사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사위는 철도공사 측에 신호설비 공사 시 업체 작업자에게 신호설비의 중요성을 주지시키고 작업내용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하는 한편 신호설비에 대한 무단접근과 변경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스탠드업 - 안태훈 기자>
"지난 두 달간 조사 끝에 결국 인재로 드러난 KTX 탈선사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안전관리시스템 개선이 보다 시급해 보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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