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가게 명과 암-①] 물류확보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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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8 19:05  

[나들가게 명과 암-①] 물류확보 `난항`

<앵커> 대형마트와 SSM에 밀려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동네슈퍼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나들가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는 나들가게 사업의 현주소를 조명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는 기획취재물을 준비했는데요.

첫번째 시간에서는 슈퍼마켓들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물류 시스템에 대해 알아봤는데, 사업 추진 3년이 되도록 제대로 갖춰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2009년부터 올해까지 5천260개의 슈퍼마켓이 `나들가게` 간판을 달았습니다.

깔끔한 간판과 매장 진열, 물품관리도 현대화되는 만큼 상인들도 앞다퉈 나들가게를 신청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청은 내년에 4천700개를 추가로 육성할 계획. 전국 10만여 개 동네 슈퍼마켓 중 1만 개가 나들가게로 운영되는 겁니다.

나들가게는 설 곳을 잃어가는 동네 슈퍼마켓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하지만 공동구매나 물류시스템 없이 대기업에 맞설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소상공인 단체들과 나들가게 차원의 공동구매를 추진했지만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중소기업청이 나들가게 전용 통합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600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지만 또 무산됐습니다.

대기업의 구매력을 활용하자며 신세계 이마트와 상생협력 개념의 협약을 맺고 공동구매를 시도한 것 또한 이런 저런 반대에 부딪혀 1년 넘게 표류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중소기업청 관계자

"협의는 하고 있는데 사업아이템 쉽지 않아 의견 좁히는데 어려움 있다."

물류 확보가 난항을 겪는 이유는 슈퍼마켓협동조합, 체인사업조합 등 다양한 소상공인 단체들부터 비조합원 상인들에 이르기까지 이해관계가 저마다 달라 협의점을 찾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의욕만 앞서 사업만 키울 뿐 예산조차 확보를 못한 정부도 문젭니다.

기대에 부풀어 나들가게 간판을 단 상인들은 `반짝` 늘어났던 매출이 다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며 물류 지원을 통해 구매단가를 낮추지 않으면 동네슈퍼로 다시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인터뷰> 슈퍼마켓 운영자

"큰 메이저 슈퍼하고 싸우려면 여기 물건을 싸게 갖다줘야 해요, 정부가."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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