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그룹 부회장 구속.. 경영 공백 위기

입력 2011-12-29 16:25  

<앵커>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이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그룹 경영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 동안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온 최재원 부회장이 끝내 구속됐습니다.

최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 부회장은 SK 계열사들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천8백억 원 중 992억 원을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최 부회장의 구속이 결정되자 경영 공백을 우려하며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총수들이 검찰 수사에 연루돼 있어 경영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룹 입장에선 ‘소버린 사태’ 이후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게 된 것입니다.

우선 최 부회장이 ‘부선장’ 역할을 해온 신 사업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특히 인수가 확정된 하이닉스 반도체 투자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SK그룹 관계자

“반도체는 변동성이 큰 품목이라 상황변동에 따라 적시 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연되고 있어..”

또 내년 사업 계획 수립은 물론 임원 정기인사도 단행하지 못하고 있어 곤란한 상황입니다.

경영 공백과 더불어 경영 체제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초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한 최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현재의 경영 구도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투명 경영을 약속하며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던 SK 그룹의 ‘형제 경영 체제’는 좌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WOW-TV NEWS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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