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디커플링' 지속..외국인 수급 확인해야"

입력 2013-01-23 10:11  

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KDB대우증권 김정환 > 해마다 1월이 되면 국내시장에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들어왔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 특히 이머징 아시아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데 국내시장은 지난주에도 외국인들이 5000억 정도 순매도를 했고 이번 주에도 일평균 2000억 정도 순매도를 하고 있다. 또 환율 문제가 있다. 엔화가 가치 하락을 가져오기 때문에 우리의 수출기업들, 특히 IT나 가전, 자동차 관련 주식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와 외국인의 순매수 차트를 보자. 외국인들은 국내시장에서 팔고 있기 때문에 수급 불균형을 가져왔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늘여감에 따라 코스피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렇지만 삼성전자는 전일 60일 근처에서 패턴상으로 이중 바닥을 형성했고 이격도로도 의미 있는 저점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다.

올해 1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주요국의 증시가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 주가 차트를 보면 상승 삼각형을 나타내면서 의미 있는 저항선을 뚫고 지수가 한 단계 레벨업하고 있다. 아시아 이머징에서도 홍콩H주나 필리핀, 싱가포르 등도 신고가를 나타내고 있다. 또 미국시장에서도 S&P500은 신고가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시장만 제외하고 본다면 글로벌증시가 전반적으로 이른바 1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지수의 경우도 전고점에 근접해 52주 신고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미국의 펀드매니저 투자심리 서베이 차트를 보자. 과열권으로 판단하는 기준선인 80을 넘어섰기 때문에 미국증시도 단기적으로 보면 과열권에 들어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 증시의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는 모습이다.

또 씨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를 보자.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을 나타내는 것으로 단기 저점을 형성하며 올라서고 있기 때문에 위험은 다소 증가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아시아 이머징에서 코스피와 가장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 대만 가권지수다. 대만 가권지수에서 IT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50% 정도 되기 때문에 글로벌 IT기업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애플 주가가 지난해 10월 이후 조정 중이다. 이런 것들이 현재 주가에 반영되어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것이다.

올해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두 가지 정도 있다. 엔화 가치의 하락과 외국인들이 기존의 사례와는 다르게 올해 순매도로 전환하고 있다. 뱅가드나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진행 중인데 이런 변수에 의해 국내증시의 상승 탄력이 둔화된 것이 사실이다.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주가 차트를 보자. 미국의 포드나 일본의 도요타는 의미 있는 저점을 형성하고 현재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국내 기업인 현대차는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요타와 현대차에 엔화 가치 하락과 관련해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엔화 가치의 하락이 IT와 가전과 자동차 관련 업체, 즉 수출형 기업의 주가 조정을 가져오고 있다. 이런 환율과 수급불균형 상태가 당분간 이어진다면 주가도 상승 탄력이 강화되지는 않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전일 6거래일 만에 코스피가 20일선 위로 올라섰다. 전체적으로 이격도나 MACD 같은 보조지표를 보면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의미 있는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한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60일선과 120일선이 지나가고 있는 1950포인트를 저점으로, 전고점인 2040포인트를 고점으로 하는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대형주보다 여전히 소형주가 좋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통신 같은 내수주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았던 운수장비, 운수창고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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