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 자금숨통 트이나

입력 2013-02-18 17:03   수정 2013-02-18 17:03

<앵커>

자금조달 실패로 부도 위기에 몰린 용산개발 사업이 오늘 중대고비를 맞았습니다.

코레일이 3천억원 규모의 ABCP 발행을 위한 담보제공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권영훈기자!!!

<기자>

코레일은 오후 3시부터 경영전략위원회를 열어 용산역세권개발 관련 자금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사업시행사인 드림허브측이 3천억원 규모의 ABCP 발행을 위한 담보, 즉 반환확약서 제출을 요구한데 따른 겁니다.

오늘 회의에서 담보제공 여부가 가결될 경우 오는 21일 코레일 정기 이사회를 거친 뒤 최종 승인이 날 예정입니다.

그런데 코레일의 기존 입장을 보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코레일은 그동안 "반환환약을 제공할 법적 의무가 없다"며 "민간출자사의 자금조달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코레일의 반대로 ABCP 발행이 무산될 경우, 31조원 규모의 용산개발 사업은 사실상 좌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 다음달 돌아올 ABS와 ABCP 이자 3백억원을 갚지 못하면 드림허브는 부도를 맞게 됩니다.

드림허브는 2천5백억원 규모의 CB발행도 추진중이지만, 민간출자사들이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말부터 CB 참여를 접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투자 의사를 밝힌 민간출자사는 한 군데도 없습니다.

다만, 코레일은 민간출자사 참여를 전제로 지분율에 따라 CB에 625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드림허브는 코레일의 `단계적 개발`을 조건부로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처음 보였습니다.

이를 위해 단계적 개발에 따른 사업수지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코레일측에 공개질의했습니다.

드림허브는 코레일의 답변을 바탕으로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단계적 개발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단군이래 최대 사업인 용산 개발사업이 `부도`를 맞을 지, 아니면 `기사회생`할 지 마지막 갈림길에 섰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