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통화정책회의 주시‥구로다 입에 쏠린 관심”

입력 2013-04-03 14:43  

성공투자 오후증시 - 글로벌 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미국시장의 공장주문이 우호적으로 나오고 키프로스 문제가 채권단과의 합의 소식에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특이한 것은 이날 상승업종 중에는 경기방어주가 많았고 하락업종에는 경기민감주가 많았다. 이러한 흐름이 아시아 시장을 상승 출발하게 만들었지만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뒤로 호주의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 시장에서는 이를 기회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현재는 0.67% 정도 하락 중이다.
일본은 BOJ 회의가 다가오자 엔화가 재차 약세를 보임에 따라 현재는 2.50% 상승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는 서비스업지수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물량 부담이 영향을 주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STX 그룹주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큰 폭의 하락을 하다가 현재는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키프로스 문제가 트로이카와 합의를 하면서 해소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이번 구제금융이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효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조세회피처로서의 위치가 망가졌기 때문이다. 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국민 대부분이 은행업종에 근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인해 금융업에 대한 위축은 당연하게 향후 키프로스의 장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10만 유로 이하 예금자에 대한 보증을 정부가 책임지고 이번에 받는 구제금융은 여기에서 허용할 수 없는 상태라는 점도 부담스럽다.
최근 뱅크런을 막기 위한 정부의 방안으로는 하루 300유로 인출 한도 제한, 기업들의 거래규모 5000유로 제한 등이 있다. 물론 어제 합의를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완화를 해 2만 5000유로까지 증액을 했지만 큰 의미는 없는 모습이다. 여행자들도 1000유로까지만 가지고 나갈 수 있다는 점 등은 소액 현금 예금자까지 발을 묶어놓게 만든 상태다. 이러한 흐름이 나온 근본적인 원인은 재무장관들이 구제금융의 전제조건으로 예금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비록 독일의 쇼이블레 재무장관이 유럽의 예금은 안전하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이전 예금에 대한 보증은 국가적으로 보장될 때만 좋은 것이라는 발언과 상충되는 등 정책 입안자들이 이번 예금문제를 건드린 것에 대해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해당은행과 정부 등의 보증기관이 보증할 때만 안전하다는 심리적인 예측은 작은 문제만 생겨도 예금인출 사태가 나올 수밖에 없다. 키프로스를 비롯한 룩셈부르크, 슬로베니아 등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즉 이탈리아 문제가 다시 부각되거나 스페인 국채 문제가 부각된다면 은행에서의 뱅크런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상당히 커져 있는 상황이다.
오늘은 금요일에 발표될 고용보고서의 선행을 하는 ADP 민간 고용보고서 발표가 있다. 이 흐름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은 변화할 것이다. 유럽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있지만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는 것은 내일 있을 일본의 BOJ 통화정책회의다. 과연 구로다 총재의 첫 정책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까지 나온 내용을 살펴보면 국채매입 대상을 확대하거나 규모를 증액하거나 내년부터 실시되는 무제한 국채매입을 이번 달부터 시행할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만 총재 취임 이후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던 것만큼 이번 달에는 자산매입 대상 확대 정도에 그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커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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