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여름 '서머랠리' 오나

조연 기자

입력 2013-05-23 14:10  

<앵커>
이제 날씨가 후덥지근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대구, 경북지역은 30도까지 기온이 오른다고 하는데요.
여름이 다가오면 주식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이 있죠. 바로 `서머랠리`입니다.
올 여름 우리 증시 과연 상승장을 나타낼 수 있을지, 또 투자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서머랠리 증시 전망을 이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죠. 증권팀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조 기자. 서머랠리 가능성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한마디로 정리해보자면, 서머랠리하면 기대되는 `화끈한 강세`, 지수가 급등하는 형태는 아닐지라도 안도랠리 성격의 서머랠리는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시장상황은 마냥 핑크빛 전망만을 내놓기는 어려운 실정인데요.
하지만 몇 가지 조건들이 갖춰진다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습니다.
먼저 서머랠리는 여름철 6~8월경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강세장을 뜻하죠.
휴가철을 맞아 미리 주식을 사놓고 이후 수익을 노린다는 것이 `공식`이지만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휴가를 가기 전 대규모로 주식을 사놓는 일은 드뭅니다.
더 이상은 휴가철 이슈라기보단 계절적 요인이라든지, 예상 밖의 경기지표와 실적 개선 등이 여름 상승장을 이끈다는 이야긴데요.
특히 이번 서머랠리가 주목되는 점은 올 연초부터 승승장구를 이어가는 글로벌 증시와 달리 우리 증시가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입니다.
이번 서머랠리를 기점으로 하반기 큰 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머랠리를 뒷받쳐 줄 수 있는 조건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일단 미국의 강세장이 쉽사리 꺾이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입니다.
오늘 새벽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출구전략을 논의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시장의 투자심리를 안정시켰습니다.
하지만 일부 연준의원들이 빠르면 6월부터 출구전략을 시행해야 한다고 외치며 양적완화 종료 시기를 두고 연준의 깊은 고민이 드러나면서 오늘 미국시장은 하락 마감했는데요.
많은 월가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조절하기 위해서라도 양적완화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여름철을 맞아 계절적 소비가 확대되면 미국 경기를 살펴보는 3대 지표 중 하나로 꼽히는 소비가 더욱 살아나기 시작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 증시도 현재 신고점을 거듭 경신하는 추세는 좀 잦아지더라도 고공행진은 이어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서머랠리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또 외국인의 동향인데요.
연초 뱅가드 이슈로 시작한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최근 들어 마무리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재 3백억원가량 매도세를 보이고 있긴 한데요. 지난 흐름을 살펴보면 16일부터 4거래일 연속 매수흐름을 이어오며 총 5천8백억원가량 사들였습니다.
오늘 매도는 `숨고르기`, 일시적인 관망세 차원으로 풀이가 되고 있고요. 전문가들도 외국인들의 매수전환 추세는 변함이 없이 이어질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서머랠리가 기대감으로만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이에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이벤트에 더 주목해 방망이를 짧게 잡고 투자하기를 조언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증권팀 조연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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