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커스] 진혁 PD가 말하는 '주군의 태양'은?

입력 2013-08-05 17:31   수정 2013-08-06 20:43

"이해와 소통에 관한, 따뜻한 드라마"



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양천구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홍정은 홍미란 극본, 진혁 연출) 1부 시사회및 기자간담회에는 진혁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군의 태양`은 주중원 역의 `주군` 소지섭과 태공실 역의 `태양` 공효진이 만난 드라마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거기에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시티헌터`를 연출한 진혁 PD와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SBS 드라마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의 스타 작가 홍자매가 만드는 드라마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진혁 PD는 "거창한 기획의도는 없다. 무섭고 재밌고 슬픈, 기본적인 감정에 충실한 어렵지 않은 드라마가 될 것이다. 단순한 것에서 카타르시스를 주려는 드라마다"라며 "세상을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는 남자가 세상에 이해받지 못하는 여자와 소통하는 이야기다. 우리 드라마는 이해와 소통에 관한 드라마다"라고 전했다.

진혁 PD는 홍자매 작가와의 인연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B팀으로 함께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원래는 사극을 준비하려던 것이 연기되고 홍작가의 연락을 받고 드라마를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혁 PD는 "사실 쉬운 드라마는 아니다. 복합 장르라서 무서운 거, 웃긴 거, 멜로가 다 들어있다. 정신적인 피로감이 높은 작품이다. 그런데 작가님들이 대본으로 잘 살려주고 여러 장르를 함께 하니까 재밌다. 요즘엔 시청자들이 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면을 보여주는 걸 원하는 것 같다"며 `로코믹호러`를 하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진혁 PD는 "누구나 의미 있는 걸 넣고 싶어한다. 저는 자극적이고 과장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홍자매 작가님도 그렇고 굉장히 따뜻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코믹하면서도 좀 더 따뜻하고 그런 것을 하고 싶다. 요즘 기사보면 굉장히 삭막하다. 그렇기에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얼마나 따뜻할까`를 생각했다"고 전했다.

드라마는 시추에이션 구조로 매회 새로운 스토리를 풀어갈 예정이다. 홍자매 작가와 연출을 맡은 진혁 PD는 16부까지 어떤 귀신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등장할지 모든 구상을 마친 상태. 그렇기에 귀신으로 누가 등장할지도 관심거리.

1부에 특별출연하는 진이한은 감독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중 역시 감독과 여러작품을 하면서 출연이 성사됐다고. 진혁 PD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여러 명의 사람들이 귀신으로 특별출연할 예정임을 밝혔다. 살짝 귀띔하자면 걸스데이 민아와 SBS 드라마 `추적자-더 체이서`의 아역 배우들도 출연이 결정됐다.

이날 가장 놀라웠던 것은 귀신의 분장이 CG는 20%고 거의 분장이라는 것. 진혁 PD는 "처음엔 공효진도 귀신을 되게 무서워했다. 이제는 촬영하면서 귀신들과 어울리고 같이 사진도 찍는다. 주변에 있다보니 이제는 친근해졌다"며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귀신은 신기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시청자 여러분을 깜짝 놀라게 하고 싶었다. 귀신을 `기`라고 생각해서 등장하면서 점점 사람의 모습으로 가깝게 나오게 했고 다른 귀신 드라마와 달라 보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진혁 PD는 배우 소지섭의 성격과 준비성 그리고 연기를 극찬했다. 이어 공효진의 순발력과 캐릭터 메이킹 능력을 칭찬하면서 "두 사람의 사이가 좋다"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김유리와 서인국 역시 "초반보다 뒤로 갈수록 매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진혁 PD는 "제가 욕심이 많다. 다 해보고 싶다. 가족, 공포도 해보고 다양한 장르를 연출하고 싶다. 하지만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멜로보다는 따뜻한 이야기를 기본적으로 좋아한다. 저희 드라마도 결국은 서로를 사랑하는 과정에서 겪는 이해와 충돌이다. 그 자체는 변함이 없을 것 같다"라고 자신의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 대해 설명했다.(사진=SBS)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
이 드라마 재밌다. 귀신은 무섭지만 무서운 게 전부는 아니다. 그들의 사연이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그리고 공효진 소지섭 두 배우의 호흡이 인상적이다. 무섭고 재밌고 설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그리고 감독과 작가의 바람처럼 따뜻한 이야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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