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 경기불황 `뇌관` 되나] ‘서민경제 붕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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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6 17:10  

[전세대란, 경기불황 `뇌관` 되나] ‘서민경제 붕괴’ 시작

<앵커> 앞서 전세가격 상승이 멈추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러한 전세가 상승은 서민경제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전세가격이 1년내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하에 입주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수급이 깨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
“서울같은 경우 직전 3년전 대비 30% 감소했다. 시장 자체에서는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에”
늘고 있는 가계부채는 전세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2012년 1분기말 916조원 이었던 가계부채는 1년만에 961조원으로 급증했습니다.

더욱이 부동산 시장과 직결되는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5월말 309조에서 316조원으로 1년동안 7조원이나 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임대인들의 이자비용을 증가시켜 결국 임차인들의 전세금을 높이고 있습니다.

6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연 4.11%, 더욱이 비은행 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 13%, 신용협동과 상호금융은 5%가 넘는 고금리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전세가 급등은 서민경제 붕괴라는 후폭풍을 몰고 오게 됩니다.

뛰는 전셋값을 마련하기 위해 서민들은 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전세자금대출 규모는 2011년 5월 3조원에서 2년만에 8조 3천억원으로 2.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서민들의 대출 규모 증가는 실질소득 감소를 가져와 결국 서민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렌트푸어로까지 이어지고 민간소비의 위축까지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안지아 한국부동산연구원 박사
“현 상황에서 봤을 때 임대인에게는 전세주택을 월세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이익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주택을 구매할 능력이 없는 서민의 경우 주거비 부담이 크게 상승하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세가 상승이 멈추려면 시간이 다소 필요해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질 않고 더불어 아직까지 정부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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