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컨소시엄, 9호선 '새 주인'

입력 2013-08-07 17:19   수정 2013-08-07 17:27

<앵커> 지하철 9호선의 대주주인 맥쿼리가 이달 말 철수하고, 국내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들이 9호선의 새 주인이 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향후 협상을 통해 지하철 운영권과 운임결정권을 회수하게 돼 9호선에 대한 공공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서울시와 갈등을 빚어온 9호선 새 주인에 흥국생명 컨소시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기존의 대주주인 맥쿼리가 이달 말 철수할 전망인 가운데 국내 보험사들이 지하철 9호선 인수에 나선 것입니다.

서울시는 현재 흥국생명 등 보험사 3곳,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2곳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곳의 자산운용사가 맥쿼리·현대로템 컨소시엄의 지분을 매수하고 흥국생명 컨소시엄이 자금을 투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9호선 예정매수사 관계자
"재무적 투자자가 될 텐데.. 9호선 투자와 관련해 사업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

신규 주주들은 펀드에 6천억~7천억원을 투입하고 명목수익률 5%, 실질 수익률 2%를 보장받게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서울시도 1천억원 규모의 `시민펀드`를 조성해 시민들의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습니다.

간접투자방식인 펀드 조성으로 투자자들은 9호선 경영의 직접참여가 배제될 예정입니다.

특히 메트로 9호선의 이사와 대표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추천과 합의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됐던 9호선의 운임결정권과 운영권 확보를 확실히 한다는 전략입니다.

또, 연간 4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보전해 주던 최소운임수입보장제(MRG)를 폐지해 비용부담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시민들의 이익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예정매수인과 협상을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짓겠다."

그간 요금인상과 관련해 메트로9호선(주)와 갈등을 빚어온 서울시가 이번 협상을 통해 확실한 주도권을 쥐고 지하철 `공공성` 강화에 나설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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