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내년이 더 문제"

입력 2013-08-07 17:33  



<앵커> 올해 건설사들의 국내수주가 100조원을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수주가 줄어든다는 것은 건설사들의 내년 일감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건설사들이 내년을 걱정하는 이유입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건설사들의 올해 수주 부진이 내년 실적 후폭풍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올해 건설사들의 국내 수주는 39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무려 29% 감소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민간부분의 부진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무려 15조원이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강경완 대한건설협회 조사팀장
“주택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다 보니까 건축쪽이 전혀 살아나지 않고 있고 신규주택이나 재개발 재건축도 마찬가지로”

이대로 가면 8년여만에 연간 국내 건설수주가 100조원 이하로 추락하게 됩니다.

해외 건설도 어렵긴 마찬가지 입니다.

지난해 650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던 해외건설은 올해 700억 달러를 목표로 잡았지만 상반기 300억달러, 하반기 역시 300억달러에 머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강현 GS건설경제 선임연구원
“그동안 수주했던 것들이 수익성이 안 좋아서 그것을 해소하고 있고 신규 수주하는 것도 경쟁이 심해지는 게 문제이다”

문제는 하반기보다도 내년입니다.

올해 수주부진이 내년 기업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 내년에는 건설사들의 즉각적인 매출로 인식되는 정부SOC 예산도 줄어듭니다.



내년 1조7천억원을 줄이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11조 6천억원을 감축할 계획입니다.

가뜩이나 민간수주가 부족한데 공공수주마저 줄어들게 돼 건설사들이 올해보다 내년을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창민 한국주택협회 회장
“작금의 주택건설업계는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

건설경기를 끌어올릴 만한 뾰족한 묘수가 아직까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건설업계가 답답해 하는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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