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만장일치 금리 동결‥“경제 완만한 회복세”

김정필 부장

입력 2013-08-08 13:27  

한국은행은 8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2.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0.25%p 인하한 이후 기준금리는 3개월 연속 동결됐습니다.

한국은행은 8월 통화정책 방향 자료를 통해 우리 경제가 올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경제상황에 따라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국은 기준 금리를 올린 바 있고 유럽중앙은행은 이달에 동결했으며 호주는 추가 인하를 결정하는 등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은은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 경제의 상하방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정례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만장일치였다"며 "한국의 17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등 다른 신흥경제국과 거시경제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올해 전망치 2.8% 수준의 추세대로 가고 있고, 노동시장도 건전하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인도 등 신흥국들이 자본유출의 피해를 보고 있지만 한국은 자본 유출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김중수 총재는 이와 함께 “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으로 상당히 많이 유동성이 나왔기 때문에 조그만 변화에도 시장이 과잉반응한다”며 “미국의 출구전략이 마무리 될 때까지 이같은 흐름이 반복될 것”이라며 미국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따라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중수 총재는 최근 물가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장마가 오면서 채소 등 농산물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달에 전망을 하면서 물가를 올해 1.7%로 설정했는데 이를 어떻게 성취할 수 있는 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회사채 지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 총재는 "금융안정을 위해 회사채 지원이 필요하다"며 "도덕적 해이 문제 등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취약업종에 대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이야기했으면 지켜야 한다"며 "조건에 따라 금통위가 판단해서 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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