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 vs 황제주' 승자는

조연 기자

입력 2013-08-16 16:26  

<앵커>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1000원 미만이면 우리는 흔히 동전주, 반대로 100만원이 넘는 경우에는 이른바 `황제주`라고 말하는데요.
올들어 동전주와 황제주 모두 줄었습니다. 승률은 누가 더 좋았을까요?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00원도 안 되는 싼 가격으로 한 주를 살 수 있는 `동전주`.
투자 부담이 가볍다 보니 상대적으로 약세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곤 합니다.
번번이 코스피가 1900선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동전주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현재(16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한 주당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올 연초(169개)보다 33.7% 감소한 112개에 불과합니다.
연초부터 코스닥 시장, 특히 중소형주가 각광을 받으면서 다수의 종목들이 저가주 이미지를 탈피, 지폐주로 승격한 것입니다.
한편 동시에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도 줄었습니다.
연초 9종목이었던 황제주는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해 총 6종목이 남아있습니다.
중국 시장 확대 효과를 톡톡히 봤던 오리온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의 경기둔화가 실적부진이란 부메랑으로 돌아왔고, 남양유업은 올 상반기 최대 이슈였던 `갑을 논란`을 일으키며 주가가 고꾸라졌습니다.
동전주의 급감이 중소형주의 선전을 뜻하는 것과 상반되게 황제주의 감소는 대형주의 부진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올들어 16.17%포인트 상승한 반면, 100만원 이상 종목은 -2.95%포인트 하락하는 등 상대적으로 동전주들의 승률이 황제주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또 "동전주의 경우 실적개선 효과보다 수급에 의해 주가가 등락을 오간다"며 "자칫 주가가 급락할 경우 폭탄 돌리기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 투자에 나서기 전 실적과 전망, 신사업 등을 주의깊게 살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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